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트럼프 중간선거 끝나자 언론과 충돌… 앞으로 2년이 시끄럽겠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바로 다음 날 또 언론과 충돌했습니다. 7일(현지 시간) 가진 기자회견 도중에 CNN 백악관 출입기자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당신은 무례한, 끔찍한 사람”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는데요. 결국 백악관은 성명까지 내서 CNN 기자를 무기한 출입정지 시켰다고 합니다. 언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과의 관계도 만만찮을 것 같은데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이 무척 험난할 것 같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된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에이브럼스(육군 대장)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은 같은 자리에서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어째 두 사람이 말하려는 바가 다른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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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은 북한 측에서 먼저 취소방침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답니다. 이는 북한이 연내 제재완화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높다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배짱을 부리는 것을 보면 대북 제재완화에 목소리를 높이는 중국을 비롯해 누군가를 믿는 구석이 있는 듯합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네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8일 최근 월권 논란의 중심에 선 전 위원에게 “조강특위 범위를 넘어서는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공식 경고했습니다. 전 위원은 그 동안 비대위가 조강특위의 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있다고 반발해왔는데요, 심지어 “2월이나 3월 전대 기한을 정하는 것은 코미디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죠. 강대 강 대결 결과가 주목되네요, 한 배를 탔으되 노 젓는 방식이 다르면 처음부터 동승하지 말아야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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