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사진) LS(006260)그룹 회장이 8일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를 찾아 글로벌 기업 동향을 확인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8~9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 주석이 추진한 행사다.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 내 총 24만㎡ 규모로 마련된다. 전 세계 130개국 2,800여개 기업과 15만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LS그룹의 경우 중국 사업이 활발한 LS전선·LS산전(010120)·LS엠트론 등 3개 회사가 약 90㎡ 규모로 ‘스마트LS,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LS, Smart Technology)’라는 주제의 전시관을 10일까지 연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과 무선전력 기술을 선보인다.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시하고 LS엠트론은 현지 맞춤 트랙터 기술 등을 공개한다.
구 회장은 LS 전시 부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중국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전자·가전관, 자동차관, 의료·헬스케어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도 확인했다.
LS그룹은 지난 2005년 중국 우시에 1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현지 사업에 진출했다.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총 15개 거점과 9개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약 8,2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약 1조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구 회장은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거듭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해 “전 산업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며 “중국을 위협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서 “4차 산업 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동아시아 기업인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