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스킵 김은정이 스톤을 딜리버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선영, 김은정, 김영미./ 사진=연합뉴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영웅으로 떠올랐던 컬링 선수들이 감독단의 전횡을 폭로하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인터뷰를 거절하거나 방송 출연 등에 소극적이었던 모습, 올림픽 메달 획득 직후 황당한 멘트 등에 대해서도 퍼즐이 짜맞춰지고 있다.
8일 SBS 뉴스는 ‘팀 킴’ 선수들이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회장직무대행의 전횡을 고발했다. 선수들은 이들 부녀가 폭언과 욕설을 하거나 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키지 않고, 개인 행사에 부르는 등 소유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선수들의 주장에 네티즌은 과거 인터뷰와 발언 등에도 이상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당시 은메달 확정 후 “김경두 회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인사도 김민정 감독이 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경기직후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던 ‘팀 킴’ 선수들에게 김민정 감독이 뭐라 주문했고, 이어 관중석 앞으로 나온 선수들이 “김경두 회장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던 것.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할 것이라 생각했던 많은 시청자들은 당황스런 멘트에 잠시 놀라기도 했다.
한편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 킴’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자신의 ‘은사’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