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진호 "마약·폭행은 인정, 웹하드 카르텔은 책임회피"

사진= 연합뉴스사진= 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경찰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시인했지만, ‘웹하드 카르텔’ 혐의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경찰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경찰은 양 회장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양 회장은 경찰이 확인한 또 다른 폭행·강요 피해자 10여 명에 대해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지 오래됐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회장은 9일 오전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행과 강요 등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는 반면 마약 등 일부 혐의들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