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머니+ 지방서도 10만가구 집들이] 창원 대원꿈에그린 1,530가구 대단지…세종파라곤 가락마을 998가구

부산대연자이·세종파밀리에4차

원주 EGthe1 등도 관심 가질만

부산 대연자이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부산 대연자이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방에서도 10만 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은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9만8,571가구(임대 포함)가 입주에 나선다. 월별로 보면 △11월 2만2,075가구 △12월 1만9,022가구 △내년 1월 2만137가구 △ 2월 1만6,916가구 △3월 2만421가구 순이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경상남도로 1만4,143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1만1,912가구), 부산광역시(1만0,784가구), 강원도(9,832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단지별로 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창원대원꿈에그린(대원2구역)이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 찾아보기 힘든 1,530가구 대단지로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최고 1,07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는 초곡삼구트리니엔시티이 12월 입주한다. 1,609가구 규모 대단지로 삼구건설이 시공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명지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870가구)가 11월,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965가구)가 내년 3월, 동래구 낙민동 동래꿈에그린(732가구)이 내년 2월 입주한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 EGthe1 1차(1,430가구)가 내년 1월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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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시에도 내년 3월까지 4,987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세종시 고운동 세종파라곤 가락마을 19단지(998가구)가 내년 1월, 보람동 세종신동아파밀리에4차(713가구)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새 아파트 입주 동향을 파악한 결과 지방의 입주율은 73.2% 수준이었다. 수도권 입주율은 84.7%(서울 87.6%)인 데 비해 낮은 수치다. 특히 강원권(69.1%)과 제주권(63.6%)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잇따라 수요 억제책을 내놓자 지방에 있는 주택을 팔고 미래 가치가 높은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현상이 심화돼 지방의 집값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단 것이다.

경기 침체, 부동산 규제 뿐 아니라 공급 과잉도 지방 부동산 침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 아파트 입주 물량은 23만3,006가구로 전년 21만5,105가구보다 8.32% 증가한 규모다.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부산·울산의 입주물량도 지난해 3만2,221가구에서 올해는 3만5,514가구로 10.22% 늘었다. 충북의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2,366가구에서 올해 2만3,289가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남의 입주물량도 같은 기간 11.62%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분양권이 3,000만~5,000만원 가량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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