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CSIS “미신고 北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운영 확인”

2012년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모습/연합뉴스2012년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모습/연합뉴스



북한에 신고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미사일 기지가 최소 13곳에 달한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및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된 미사일 기지는 북한 내 산악지역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있다고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 보관 장소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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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버뮤데즈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이라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핵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규모와 범위, 현존 핵무기 배치 중단 약속 등은 받아내지 못했고 이후 교착상태에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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