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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건축문화대상 민간부문 대상-아모레퍼시픽] 시공자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

"국내 첫 시공법, 기술력으로 완성했죠"




“현대건설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여타의 건물보다 시공사로서 자부심이 큰 작업이었습니다.”

박동욱(사진) 현대건설 대표는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에 특별한 기쁨을 표했다. 국내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1992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제정된 이래 단골 수상자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올해는 특히 공공부문(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민간부문(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두 개 부문 대상 동시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관련해 박 대표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될 수 있었던 데는 건축주, 설계자, 그리고 실력 있는 시공사가 함께 건물을 이해하고 의도를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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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옥은 세계적인 설계자의 디자인, 그리고 건축주의 웅대한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시공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박 대표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도가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시공단계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국내 최대 노출 콘크리트와 독특한 외장재, 디자인 의도에 따른 대형 마감 자재 도입 등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법이 많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건물 중간 열린 공간(오프닝) 구현을 위한 행잉 플로어와 메가 트러스 시스템 공법이었다. 하부 기둥 대신 최상층에 있는 메가 트러스(빔)에 기둥과 바닥을 매다는, 일반적인 건물과는 바닥 지탱 방식이 정반대인 시공법이다. 박 대표는 “특수 가설 공법과 건축 공사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대형 장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이정표가 될 만한 건축을 하는 시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준공 예정인 카타르 국립박물관도 건설 역사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며 “사막 장미를 구현하는 설계 컨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고난이도의 BIM 기술을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도록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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