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중성자세계에서 손 잡는 한국과 일본

원자력연, 일 토호쿠대학 금속재료연구소와 MOA 체결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서도 중성자 세계에서의 한국과 일본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일본 토호쿠대학 금속재료연구소(Institute of Materials Research·IMR)와 ‘재료와 중성자 과학 연구개발 상호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서면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MR은 토호쿠 대학 산하 기관으로 1916년 설립된 이래 재료과학 분야의 학문과 응용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토호쿠 대학은 특히 중성자 과학 분야에 있어 일본 내에서 지도적 위치를 가진 기관중 하나이며 자체 중성자 과학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은 ▦중성자 과학을 통한 재료 연구 ▦중성자 과학 실험 능력의 향상 ▦시료 준비와 특성 분석 및 시료 환경 장치의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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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우선 번갈아 가며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각자 보유한 장비를 공동 이용하면서 나아가 중성자 과학 연구시설의 장기 계획 수립에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임인철 원자력연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토호쿠대학은 자체 중성자 과학 연구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중성자 과학 연구시설의 동북아 허브로서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MOA로 양 기관의 발전에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함은 물론 이를 통한 우리나라 기초과학 전반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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