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롯데 블랙 페스타’에 맞춰 중국 등 글로벌 관광객들을 공략하려는 의도다.
롯데마트 측은 국내에서 알리페이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 행사 기간 국내에서 쇼핑을 하는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봄에 따라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앞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금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90%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가 43만4,5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1~9월 누적 관광객 수 역시 349만3,6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국내에서 알리페이를 쓸 수 있는 만큼, 세금환급 등 여행 시 불편했던 점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금이 부족하거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어 국내 소비금액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롯데 블랙 페스타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를 도입했다”라며, “향후에도 한국으로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