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의약품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9억원이었던 직전분기 매출액 대비 68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억원, 68억원으로 직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 세무조사 추징액 56억원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외손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연결 매출액은 제품매출 84억원, 기술용역매출 42억원, 기술자료제공매출 100억원으로 각각 기여했다. 2분기 일시 부진했던 제품매출이 정상화되고 미국 임상 진입으로 기술자료제공매출도 발생해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생산용세포주 분석 시약을 공급하는 미국회사의 납품 중단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 생산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니찌이코제약에 공급할 물량이 감소해 제품매출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었다”며 “하지만 분석법 변경 이후 제품생산이 정상화돼 3분기 매출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공정개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16억원이었던 기술용역매출도 크게 증가했고 AP063의 미국 임상 진입에 따라 100억원의 기술자료제공매출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니찌이코제약이 미국에서 진행중인 AP063의 미국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2020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품목승인 2년전부터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바이오의시밀러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AP063 매출이 2020년부터 발생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GS071의 글로벌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GS071은 지난 2017년 9월말 일본 PMDA 판매승인 이후 의사 처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19년 미국 임상 완료와 2020년 미국 판매승인이 예상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재고 수요 증가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