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시작한 유료 회원제 서비스 ‘엘클럽(L.CLUB)’의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것으로 가입자 수를 연말까지 3만명, 내년에는 1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엘클럽은 연회비 3만원으로 매달 최대 12% 할인쿠폰, 적립금,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롯데홈쇼핑 측은 지난 8일 가입자 1만명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가입자 분석에 따르면 기존 멤버십 제도에서 중간 등급 이하인 고객의 가입률이 전체의 68%를 나타냈다. 일반고객을 충성고객으로 전환하려는 취지에 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입 고객의 대부분은 여성으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37.1%)와 30대(36.8%)의 비중이 많아, 기존 TV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40·50대보다 젊어졌다.
가입 고객들은 현재까지 평균 2.4회 이상 롯데홈쇼핑을 이용했으며, 한 번에 소비하는 금액은 평균 24만원으로 일반 고객의 구매금액(1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엘클럽 가입 고객들은 롯데홈쇼핑에서만 단독으로 취급하는 패션 브랜드, 해외 유명 프리미엄 가전 등 비교적 고가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유료회원 서비스가 올해 가입자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 엘클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맞춤 혜택과 서비스 등 최상의 쇼핑 기회를 제공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