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한 ‘여혐논란’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고 신체접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출연해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해 “팩트체크를 했다”며 인과관계를 설명했다.
백 전 팀장은 “그날 주점에는 3팀이 있었다. 남성 일행, 여성 일행, 커플”이라며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일행이 신체 중요부위 등을 큰 소리로 말했다. 이에 남녀 커플이 업주에게 제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주가 여성 일행을 말려도 계속 하니까 결국 커플은 계산하고 나갔다. 뒤이어 시끄러움을 참지 못해 남서 일행 일부가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여성 일행 중 한명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성들이 대응하지 않자 여성 일행 중 한명이 접근해 남성 한 명의 멱살을 잡고 흔드니까 그가 만세를 부르는 동작을 하며 서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며 “이때부터 싸움이 번졌다. CCTV와 업주의 진술을 맞춰보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13일 새벽 4시 22분께 ‘남자 4명에게 여자 2명이 맞았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머리에 상처를 입은 여성 1명은 병원으로 후송하고 남은 4명은 쌍방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15일 CCTV를 분석하고 주점 관계자에 대한 참고 조사를 마쳤다. A씨와 B씨 일행을 불러 피의자 조사도 할 예정이었으나 A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서에 출석하겠다고 전달해 조사가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