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어난 2조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1,177억원 이다. 이는 KB증권이 추정한 매출 1조7,400억원, 영업이익 1,086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가금 부문 자회사인 하림의 실적이 KB증권의 추정을 상회했다”며 “하림 드 가금 부문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양돈 부문은 회계적인 이슈(생물자산평가이익 감소)와 함께 사료판매량 감소, 사료 원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실적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림지주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47억원으로 이번 3·4분기보다는 약세를 보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6% 증가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11월부터 육계 가격에 따라 가금 부문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둔화되겠지만 양돈 부문 자회사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