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의 ‘여혐 범죄’ 논란을 두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준석 위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아침 MBC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신지예 녹색당 위원장과 이수역 욕설사건에 대한 토론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준석 위원과 신지예 위원장은 13일 일어난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해 180도 다른 주장을 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준석 위원은 SNS를 통해 “현장 영상에 나온 여성들의 표현을 보면 폭행 이전에 표현 만으로도 이분들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한다”며 “주점에서 술 마시는 다른 손님한테 본인의 성기와 다른 손님의 성기에 대한 음담패설을 큰소리로 했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여성 혐오, 남성 혐오 소리 할 상황이 아니라 그냥 애초에 전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이걸 가지고 청와대 청원을 간다는 것 자체도 정신나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위원이 문제 제기한 영상에서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들은 “나 같으면 저런 XX달고 밖에 못 다닌다. 내가 6.9cm(남성 성기 길이를 조롱하는 말)로 태어났으면 자살했다. 저 XX들 여자 만나본 적 없어서 XX가 뭔지도 몰라. 너네 X 6.9cm라 여자 못 만나봤지?” 등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퍼부었다. 또 가운데 손가락을 펴는 모욕적인 행동도 계속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여성혐오’와 ‘증오범죄’라는 주장을 폈다.
신지예 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라 선거 벽보가 뜯기고, 숏컷이라고 길거리 린치 당하고, 메갈X이라며 온라인에서 조롱과 멸시 받는다. 한국이 어떻게 여성 혐오 사회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수형(이수역) 폭행사건은 여성혐오를 바탕으로 한 증오범죄”라며 “단순 폭행사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위원과 신지예 위원장의 격한 토론이 예고된 MBC ‘심인보의 시선집중’은 MBC 표준FM에서 오전 07시 20분부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