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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자 "中타협안, 무역갈등 중대 돌파구 되긴 어렵다"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측 타협안이 중대한 돌파구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중국이 서면으로 무엇인가를 제안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이번 제안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광범위한 무역 개혁 요구에 대한 답변을 서면상으로 미국에 보낸 바 있다.


중국은 총 142개 항목을 아우르는 타협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막을 정도로 충분한 제안인지를 평가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무역갈등의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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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의 이런 언급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다만 소식통들은 중국이 제안한 내용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지분 완화’를 비롯해 앞서 약속한 조치들을 반복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같은 산업정책에 대한 약속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미국은 다양한 교역조건의 변화를 요구하며 2,500억 달러(약 283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섰다. 양국의 무역분쟁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나서 양국이 여러 경로로 대화를 재개하며 합의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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