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난공불락' 美 빌트인 가전 파고든다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뉴욕서 '비전 메이커' 행사 열어

세계적 디자이너·건축가와 협업

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삼성 마케팅센터에서 열린 데이코의 ‘비전 메이커’ 행사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오른쪽)가 데이코 빌트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삼성 마케팅센터에서 열린 데이코의 ‘비전 메이커’ 행사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오른쪽)가 데이코 빌트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럭셔리 주방 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손잡고 미국 현지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빌트인 가전은 마케팅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가전도 공략이 쉽지 않은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은 북미 주택 시장에서 명성과 경쟁력을 갖춘 데이코를 통해 이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18일 삼성은 최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데이코의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비전 메이커(Visionmakers)’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를 비롯해 디자인·건축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랜디 워너 데이코 사장은 “데이코는 지난 50년간 럭셔리 빌트인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현대 주방의 역할을 확장하고 뛰어난 성능과 창의적인 기능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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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데이코는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활동, 주방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뉴욕·시카고·어바인 등 3개 도시에 최첨단 디자인 스튜디오와 주방 공간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 쇼룸도 열기로 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1965년 설립된 데이코는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업체”라며 “지난해 데이코와의 첫 합작품으로 뉴욕에서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현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국내에서도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일단 ‘나인원 한남’ ‘대림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프리미엄 아파트단지에 빌트인 가전을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프리미엄 쇼룸도 오픈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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