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고 국제사회와 전자정부 구축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김부겸(사진) 장관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선진국들과 전자정부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무니르 마주비(Mounir Mahjoubi) 디지털 국무장관을 만나 공공분야 AI 전략과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 글로벌 디지털안전 그룹인 앤시스(ANSYS)를 방문해 항공·고속철도·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분야의 디지털 안전분야를 살펴볼 예정이다.
20일부터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제5회 디지털(Digital)9 장관회의(전자정부 선도국 장관급 협의체)에 참석한다. D9 장관회의는 2014년 한국과 영국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국제사회의 전자정부 흐름을 선도하고 디지털 정책의 주요방향을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회원국 7개국의 만장일치로 포르투갈과 멕시코가 신규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D9은 지역별 다양성 확대를 통해 디지털 선도국 협의체로서 그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D9 장관회의에서는 참석국간 정부 내 AI활용 윤리원칙을 논의하고 향후 D9 국가간 합의를 통해 정부 AI활용 윤리원칙이 발표된다. 또 전자정부 선도국 장관들은 D9 회원국과 비회원국간의 협력방안 및 D9 장관회의의 미래전략 논의를 통해 향후 D9의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한다.
김 장관은 한국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이스라엘, 캐나다, 우루과이 전자정부 담당 장관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AI우수사례 공유, 중남미 협력강화, 사이버 보안 등 각 국가별 특색에 맞춰 전자정부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내년 D9 장관회의는 우루과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대적 흐름”이라며 “디지털 선도국과 함께 각 정부의 AI활용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AI활용의 윤리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