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상황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3∼1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9번째 회의 결과에 대해 “한미는 총액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 타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일부 진전도 있었으나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협상 단계를 등산에서 정상에 오르기 직전의 가장 힘든 상황에 비유하며 “상당 수준의 문안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는 총액 등 쟁점에서 입장을 줄여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양측은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지원을 위해 협정 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공감하에 연내에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타결할 수 있도록 상호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