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여자친구 인증 사진 게시자를 추적하기 위해 서버를 압수수색한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일베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이날 중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베에는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이 연이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일부 게시글에는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 나체사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상당수 삭제됐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채증 등 필요한 조치를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친 몰카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까지 12만6천여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