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은 21일 ‘2018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대상에 LG화학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열활성 지연형광 물질 주제에 대한 미래 특허확보전략을 제시한 부경대팀(김성철·김현준·성기웅 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하기 위해 기업이 문제출제와 심사를 담당하고 대학(원)생들이 교수의 지도하에 미래 특허확보전략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적인 산학협력대회다
OLED 열활성 지연형광 물질은 유기화합물의 열활성 메커니즘을 이용해 OLED의 발광 효율을 100%에 가깝게 구현하는 물질로 휴대폰과 대형 곡면 TV 등의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경대 팀을 이끈 김성철 씨는 “LG화학이 제시한 OLED 열활성 지연형광 물질의 미래확보 전략과 관련해 특허의 첫 단추인 특허 검색식 작성부터 유효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량 및 정성분석을 하여 공백기술을 파악했다”면서 “TADF 물질의 향후 연구개발(R&D) 방향 및 특허확보 전략 제시를 팀원들과의 협동을 통해 단계별로 해결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부경대 김성철 팀이 제출한 특허전략은 높은 기술이해력을 바탕으로 특허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공백기술을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현황 등을 고려하여 특허확보 전략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허청장상에는 안건하 인하대팀, 김한주 숭실대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최다 수상대학엔 총 16팀(특허전략 수립부문)이 수상한 한양대 ERICA가, 최다 응모대학에는 총 115팀이 참가한 금오공과대로 나타났다.
지도교수 상엔 △장동욱 부경대 교수(김성철 팀 지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박기호 세종대 교수(기민관 팀 지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 △김상현 인하대 교수(안건하 팀 지도, 특허청장상) △배원규 숭실대 교수(김한주 팀 지도, 특허청장상) 등 총 4명이 선정됐다.
올해 대회엔 삼성전자·LG화학·포스코·두산 인프라코어·SK 하이닉스·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과 연구원 등 28곳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총 57개 대학 956팀(1,527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인 결과, 총 24개 대학 81팀(203명)이 선정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 대회가 대학에는 실용적 특허 교육을 유도하고 기업에게는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등 모범적인 산·학·연·관 협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이 대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특허에 강한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