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일표 "北, 비핵화 별개로 인권 개선해야"

국제의원연맹 총회 연설

홍일표(가운데) 국회 산자중기위원장이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일표 의원실홍일표(가운데) 국회 산자중기위원장이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일표 의원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비핵화뿐 아니라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 인권 개선 조치에도 나서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제15차 총회에서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 비핵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과 대화할 때 인권 문제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한반도 평화는 북한이 핵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인권을 존중하는 정상 국가가 돼야 확고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핵화와는 별도로 정치범 수용소 폐쇄, 인권 개선 조치 등을 즉각 촉구해야 한다”며 “침묵의 지속은 인권 역사에 있어 수치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지난 2003년 출범한 국제의원연맹은 현재 미국·호주 등 세계 6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등에 앞장섰다. 또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 데도 줄곧 기여해왔다. 홍 위원장은 일본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과 국제의원연맹 상임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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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가와 의원은 “비핵화·장거리 미사일 폐기 등의 사안도 중요하지만 북한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인권 유린 문제 해결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개선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뉴질랜드·일본 등 10개국 30여명의 국회의원과 각국 대사, 교수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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