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대검찰청에 통합콜센터가 설치돼 검찰의 민원상담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질 예정이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 통합콜센터추진단은 대검이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를 내년 6월 출범시키기 위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통합콜센터에서 이용할 민원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도와줄 업체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통합콜센터 설치는 민원 응대 속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전화민원은 각 검찰청에서 처리하고 있다. 검찰 대표번호로 전화해도 인근 지역 검찰청 민원실로 연결해주는 식이다. 서울의 지검들과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검찰청 전화만 서울고검 민원상담센터에서 종합적으로 응대하는 상황이다. 대개 현장에서 민원을 받는 직원들이 전화 응대까지 해야 했다. 이로 인해 전화 응대가 지체되고 콜백하기도 어려웠다.
앞으로 콜센터는 사건 내용과 처리 절차 등을 안내하고 일선 검찰청 민원실은 현장 민원 처리에 집중하는 식으로 이원화할 예정이다. 콜센터에서는 사건번호 내용 확인을 원하는 민원인에게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담당 검사와 사건 진행사항, 사건 처분, 벌과금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절차 등 상담 내용이나 담당 검사실 연락처를 민원인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콜센터 출범 초기에는 상담사 60여명, 관리직원 5~6명으로 시범 가동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화민원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한결 빠르고 편리하게 응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선 검찰청은 전화민원 업무가 경감됨으로써 범죄 수사, 형 집행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