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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들여다보기]웅진, 자금조달 난항...코웨이 인수 가시밭길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열쇠는

서울경제신문이 만드는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은 22일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과 대형 공제회가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금융 대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대출에 부정적인 이유는 코웨이의 주가 하락으로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향후 성장성을 낮게 보는 것도 이유다. 이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자금조달에 부담이 커지고 만일 인수가 무산되면 인수금융을 주선한 투자은행은 손해배상금까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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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의 정보시스템 통합(SI) 계열사 오토에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계열분리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19.4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조달된 자금이 지배구조 개편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사외이사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으로 현대위아의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다이모스와 파워텍이 합병한 후 현대위아와 다시 합쳐 현대차 지배구조 재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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