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여아를 끔찍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되자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조두순은 최근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포항교도소에서 집중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으로, 일반 심리치료 대상 재소자보다 100시간 많은 400시간의 심리치료를 받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 방지를 위한 심리치료 심화과정을 위해 교도소를 옮겼다”라고 말했다.
여론은 또다시 들끓고 있다. 지난해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6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하며 논란으로 번졌고, 올해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해 조국 민정수석은 해당 청원에 “재심은 처벌받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만 청구할 수 있어 조두순의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재심청구는 불가능하다”며 “조두순은 출소 후 전자발찌를 7년간 부착해야 하고, 5년간 신상정보가 공개된다”고 답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음주 감경으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