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쓰레기더미에 신생아 시신 유기한 20대母 긴급체포, 40대 父 연락안돼

전북 익산시 한 원룸 주차장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가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영아 살해·시신 유기 혐의로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익산시 남중동 한 원룸 주차장에 신생아를 유기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발견 당시 신생아는 숨진 채로 검은 봉투에 싸여 있는 상태였다. 신체에 태반이 그대로 남아 있어 출산 직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 신고로 수사에 나섰고, 신생아를 유기한 원룸에 거주하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그는 체포 당시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출산 과정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인근 산부인과로 옮겼다.

이와 함께 숨진 신생아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B(43)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