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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청룡영화상] ‘1987’ 3관왕, 김윤석·한지민 男女주연상 (종합)

/사진=SBS 방송 캡처/사진=SBS 방송 캡처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은 영화 ‘1987’이었다.

23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 유연석의 진행 아래 열린 이번 청룡영화상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故신성일을 추모하며 문을 열었다. 김혜수는 “영원한 영화인 故신성일 선생님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추모했고 유연석은 “한국영화에 바친 선생님의 열정 저희 후배들이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은 2017년 10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11일까지 개봉한 183편의 한국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를 통해 총 18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모두의 예상대로 ‘1987’에게 돌아갔다. 장준환 감독은 “작년에 신인감독상 후보인 아내를 대신해 이 자리에 왔었는데 그때 ‘1987’ 후반 작업 중이었다”며“그때 김윤석 선배님이 남우주연상을 못 타셔서 무릎을 치면서 ‘1987’로 꼭 받으실 거라고 했다. 너무 연기를 잘 하시는 후보님들이 계셔서 조마조마했는데 제 예견을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성원해주신 7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수상했다. 대리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는 “윤종빈 감독이 ‘클로젯’ 촬영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며 “제 마음대로 수상소감을 하자면 이 영화를 찍을 수 있게, 어려웠을텐데 허락해주신 흑금성 박채서 선생님과 가족 분들게 감사드린다. 긴 시간 고생하셨던 촬영 감독과 스태프들. 영화를 들어가기 전 두려워하셨던 모든 배우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1987’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윤석은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1987’에 함께했던 모든 분들과 이 영광을 나누겠다”며 “작년 겨울에 농사를 잘 지어서 올 겨울까지 수확을 하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열사들의 가족 분들께도 이 영광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쓰백’ 한지민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무대 위 그를 지켜보는 ‘미쓰백’ 이지원 감독과 동료 배우들 역시 눈물을 훔쳤다.

한지민은 “배우에게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는 시간이 , 그 시간 동안 겪는 어려움이나 고충이 정말 감사하게 다가온다”며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있었던 많은 어려움들이 제게는 참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었던 것 같다. 그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 끝에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미쓰백’이 갖고 있는 영화의 진심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쓰백’은 제가 배우로서 욕심보다는 우리 사회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영화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컸다. 같은 마음으로 ‘미쓰백’을 함께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상이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의 이 상의 무게를 무겁게 견디려 하지 않고 제가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주저하거나 두려움이 느껴지는 그 순간에 이 상을 용기로 삼고 안주하지 않고 역할의 크기와 상관 없이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 캡처/사진=SBS 방송 캡처


남우조연상은 ‘독전’의 故김주혁에게 돌아갔다. 대리수상을 한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영화 ‘독전’에서 함께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주혁 씨도 많이 기뻐하고 있을 거다.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고 극중에서 故김주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진서연은 눈물을 보였다.

여우조연상은 ‘신과함께-죄와 벌’ 김향기가 수상했다. 수상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김향기는 “처음에 ‘신과함께’를 찍었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부가 개봉하는 3학년 때까지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배웠다”며 “그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 분들, 감독님, 대표님, PD님 덕분에 덕춘이를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잘 만들었다. 즐겁고 영광스러웠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10대 때 좋은 선물과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스스로 지치지 않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안시성’의 남주혁과 ‘마녀’의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남주혁은 “처음에 ‘안시성’에 들어가게 됐을 때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께 폐 끼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하겠다. 항상 계획하고 꿈꿨던 일들이 이렇게 좋은 상으로 보답받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다미는 눈물을 참으며 “항상 꿈에만 그렸던 자린데 올 수 있게 돼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작년에 ‘마녀’를 찍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 기억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배우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사진=SBS 방송 캡처


최다관객상은 ‘신과함께-죄와 벌’에 돌아갔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대표는 “너무 멋진 원작을 맘들어주신 주호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그 멋진 원작을 너무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신 김용화 감독님도 감사하다. 두 편을 동시에 찍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허락해주신 롯데 식구들 고맙다. 제가 ‘신과함께’를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팬인 분이 ‘대표님 신과함께를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우리나라가 1%라도 더 착해질 거에요’라는 메일을 보내셨다. 앞으로 나도 더 착해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소공녀’ 전고운 감독은 “‘소공녀’를 함께 만들어주신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 아직까지 감사하다”며 “미소를 너무 잘 연기해줘서 저희 시나리오의 구멍을 메워 준 이솜 배우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제39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1987



▲감독상: 윤종빈(공작)

▲남우주연상: 김윤석(1987)

▲여우주연상: 한지민(미쓰백)

▲남우조연상: 故김주혁(독전)

▲여우조연상: 김향기(신과함께-죄와 벌)

▲신인남우상: 남주혁(안시성)

▲신인여우상: 김다미(마녀)

▲최다관객상: 신과함께-죄와 벌

▲신인감독상: 전고운(소공녀)

▲청정원 단편영화상: 허지은, 이경호(신기록)

▲청정원 인기스타상: 주지훈, 김영광, 김향기, 진서연

▲각본상: 곽경택·김태균(암수살인)

▲기술상: 진종현(신과함께-죄와 벌)

▲촬영조명상: 김우형, 김승규(1987)

▲편집상: 김형주, 정범식, 양동엽(곤지암)

▲음악상: 달파란(독전)

▲미술상: 박일현(공작)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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