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판 커지는 더마코스메틱...뷰티·제약업계 패권전쟁

2년 뒤 글로시장규모 81조 예상

'K뷰티 4.0' 이끌 먹거리 떠올라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더마코스메틱(dermacosmetic)’의 패권을 놓고 뷰티 업계는 물론 제약 업계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국코스메슈티컬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화장품보다 높은 성장률(연평균 15%)을 보이는 더마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5,00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일부 대형 뷰티 업체 중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라 이미 1조원 규모로 인식할 정도로 대형시장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더마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4년 35조원가량이었던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배가 조금 넘는 8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230억위안(약 3조8,570억원)에서 4배에 가까운 870억위안(약 14조 5,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더마 브랜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수의 대형업체, 마스크팩,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색조 브랜드 등이 그동안의 K뷰티를 이끌었다면 더마 화장품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K뷰티 4.0’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을 발판 삼아 늘어나는 더마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면 K뷰티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며 “럭셔리 색조 브랜드들이 꽉 잡고 있어 색조 제품 등으로는 공략이 쉽지 않았던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도 품질과 기능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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