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이 26일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광선폭 3㎜의 차량용 초슬림 라인조명모듈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량 외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중 가장 얇은 이 제품은 자동차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데 유리하다.
LG이노텍은 독자 개발한 ‘LED 발광 구조설계 기술’을 적용해 넥슬라이드-L을 개발했다. 점 광원인 LED를 이용해 얇고 긴 선을 구현하되 라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 제품들의 최소 광선폭은 8㎜ 정도에 불과하다.
넥슬라이드-L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조명을 직선·곡선·물결 등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을 차별화하기에 좋다. 동시에 조명을 1m 이상으로 길게 만들어도 밝기 차이에 따른 얼룩이나 끊김이 없다.
특히 넥슬라이드-L은 조명의 용도와 장착 위치에 따라 색상과 밝기를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동등과 보조제동등(CHMSL)은 빨간색, 방향지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는 노란색, 포지션 램프는 흰색 등으로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넥슬라이드-L은 표면 밝기가 최대 7,500니트에 달해 브레이크 작동을 나타내는 제동등에 적용할 수도 있다. 이는 1㎡에 촛불 7,500개를 켜놓은 정도로 밝다는 의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넥슬라이드-L은 차량의 디자인·품질·안전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조명 모듈”이라며 “자동차 제조사와 운전자 모두 만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