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임후 첫 조직개편 나선 김광수..지주내 WM·CIB 전담부서 신설

빅데이터 인재 1,000명 육성

내년 순익 1조5,000억 목표




김광수(사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주 내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내년 1조5,000억원의 순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조직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활용 인재를 오는 2020년까지 1,000명을 육성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6일 농협금융은 지난 23일 지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은 4월 취임한 후 처음이다. 김 회장은 내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로 정했다. 이를 위해 고효율 경영체계 정립과 고객가치 중심 사업 재편,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 농협금융 정체성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가 성과 창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성과 확대와 더불어 장기 질적 성장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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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주 내 WM이나 CIB 등 핵심사업을 전담하는 사업전략부를 신설하도록 했다. 또 금융계열사 정보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츠운용이나 부동산신탁 등 신사업을 강화해 수익사업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대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시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기존 인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업무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무인점포· 이동점포 등으로 영업망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내년도 순익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1조711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번 조직개편과 동시에 다음달 중 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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