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은 최근 부모가 약 20년 전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에 야반도주를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겪다 최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처음 의혹에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잇따른 피해자들의 증언에 곧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한 매체는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도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최근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나를 엮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잠적한 적도, 도망간 적도 없고 항상 여기 있다. 불만 있으면 오라”고 말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미국으로 도망간 적이 없다. 늘 용산에 있으며 엄마 아빠도 여기에 있다”며 “어머니도 잠적한 적이 없다. 사기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밟은 것 뿐이다. 2003년에 다 종결됐다. 충분히 옛날부터 연락했으면 좋았을 것을 마이크로닷 사건 이후 기사를 터트린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비아이 아버지의 사기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비아이의 아버지 김모 씨는 비아이 데뷔 직전인 지난 2014년 자본시장법 위반(보고의무 위반, 부정거래)과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김 씨는 공범 1명과 지분 보유정보를 허위 공시, 투자금 181억 원을 모았고 회사자금 23억 9천만 원을 나눠 쓴 혐의를 받았다.
당시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관련한 사기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