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 FedEx(페덱스) 직원이 상품 박스를 하역하고 있다. /블룸버그‘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의 미국 쇼핑 성수기인 올해 ‘사이버먼데이’에 미국 온라인 매출이 79억 달러(약 8조 9,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가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79억달러(약 8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매출 규모는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쇼핑 시즌(1∼26일) 전체 온라인 매출은 58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어났다. 앞서 추수감사절(22일)에는 37억 달러, 블랙프라이데이(23일)에는 62억 달러 매출이 발생했으며 주말인 24∼25일에는 64억 달러로 미국 역대 최고의 주말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이 21억 달러로 작년보다 48.1%늘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를 넘었다. 여기에 태블릿을 통한 거래를 더하면 모바일 매출 비중은 34%에 달한다. 주말 동안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받는 거래(BOPIS)도 전년 동기보다 50%나 증가했다.
갈수록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쇼핑의 중심이 옮겨 가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점에 진을 치기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폭풍 클릭’에 나서고 있다는 게 주요 외신의 분석이다.
사이버먼데이에 가장 쇼핑객이 몰린 ‘골든아워’는 잠자리에 들기 전인 밤 10시부터 이튿날인 27일 새벽 1시까지였다. 이 3시간 동안 온라인 매출은 17억 달러로, 연중 하루 전체 매출 평균보다 3억 달러 더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