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사진) BNK금융 회장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회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실무적인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인수를 하면 그룹에서 시너지를 볼 수 있는지 아직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NK금융은 현재 주력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을 포함해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등 총 8곳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은행 중심 성장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비은행 계열사의 외형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존에 진출하지 않은 보험·부동산신탁사 등의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매물로 나온 카드와 손해보험 모두 현재 진출하지 않은 분야다.
특히 롯데그룹은 BNK금융지주의 지분 11.14%를 가진 2대 주주이고, 두 그룹은 부산 및 경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삼고 있어 업무관계가 많고 유대감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