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손경식 "기업 氣 살려야"에 성윤모 "어려움 말해달라"

산업부 장관·경총 회장 간담회

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손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기업의 기를 살려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당부했고 성 장관은 “어려움을 기탄없이 전달해달라”고 답했다. /연합뉴스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손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기업의 기를 살려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당부했고 성 장관은 “어려움을 기탄없이 전달해달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업계의 지원자(Support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의 기를 살려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당부했고 성 장관도 “어려움을 기탄없이 전달해달라”고 답했다.

손 회장과 성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성 장관은 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산업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단체들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22일 무역협회, 26일 중견기업연합회에 이어 이날은 경총을 찾아 손경식 회장과 면담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이 흔들리고 성장잠재력이 둔화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산업부가 기업 기 살리기에 정책의 방점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질 개선 등에 경총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테니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달라는 당부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을 옥죄는) 공정거래법과 (경영권 방어를 제한한) 상법, (기업상속을 막는) 세법, 근로시간 단축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최저임금 시행령 등 현안에 부담이 있다”는 의견을 말했다. 특히 최근 노동계의 반발이 큰 탄력근로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이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제조업의 활력이 회복되고 투자와 고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업은 필수”라며 “업계·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기탄없이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가 앞장서서 기업의 기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경로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업계의 서포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가는 길을 찾아나서겠다”고 답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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