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북미 수출형 중형 SUV 닛산 로그가 누적생산 대수 50만대를 돌파했다.
28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부산공장에서 2014년 8월 닛산 로그를 처음 생산한 지 4년여 만인 지난 27일 총 50만대를 돌파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2014년 9월 첫 선적이 이뤄진 이후 2015년 9월 10만대, 2016년 5월 20만대, 2017년 2월 30만대, 2017년 12월 40만대를 달성했으며, 이번에 누적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단일모델 50만대 누적생산 기록은 1998년 출시된 SM5가 지난 2006년에 달성한 이후 닛산 로그가 두 번째다. 특히 이번 기록은 SM5보다 빠른 4년 3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달성한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한 닛산 로그는 2015년 11만7,560대, 2016년 13만6,309대, 2017년에는 12만3,202대가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수출됐다. 이는 당초 계약된 연간 8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물량으로 올해도 10만대 이상의 로그 차량을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북미에 수출되는 중형 SUV 닛산 로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협업의 하나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4년부터 부산공장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닛산 로그 생산을 수탁 받았다.
이기인 르노삼성자동차 제조본부 부사장은 “이번 닛산 로그 50만대 돌파는 지속적인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노사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상생협력의 결과”라며 “향후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7일 부산공장에서 도미닉시뇨라 대표이사와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닛산 로그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