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병준 “文정부 공권력 민노총 호위무사냐”

유성기업 간부 폭행 사건 관련 “경위 설명 없어”

이해찬 '경찰도 책임' 지적에 "정권·민노총 동지인데 어찌 나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준(사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의 유성기업 간부 폭행 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났는데 국민에게 제대로 경위도 설명하지 않고, 책임자를 문책한다는 이야기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권력이 민주노총의 호위무사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법원장을 향해 화염병을 던진 사건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사과했는데, 국민이 민주노총 조합원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데 대해서는 누구 하나 죄송하다는 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폭력 행위를 저지 못 한 경찰도 큰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잘했다고 하고,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향해 경사노위에 제발 참여해 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정권이 민주노총을 사실상 동지로 생각하는데 경찰이 어떻게 제대로 나설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당 대표로서 이 대표는 경찰에 책임을 미룰 것이 아니라 경찰이 이렇게 행동하게 된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도 사과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