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크라 함정 나포' 원인,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전격 취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통신=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통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이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선박들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해 나는 푸틴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서 갖기로 했던 회담을 취소하는 게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위해 최선일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0일∼내달 1일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자 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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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언 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미국 측의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우리는 지금 아르헨티나로 가는 중”이라면서 “아직 (트럼프의) 트위터와 언론보도만 봤다. 공식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으로 나포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 관련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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