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2·함부르크)이 독일 2부리그에서 두 달여 만에 골 맛을 봤다.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일본 J1리그를 득점 3위로 마감했다.
황희찬은 지난 1일(한국시간) 잉골슈타트와의 독일 2부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이던 후반 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열어준 패스에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 하는 척 수비를 속인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팀이 2대1로 이기면서 황희찬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9월18일 드레스덴전에서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뒤 2개월여 만의 시즌 2호 골. 허벅지 부상으로 11월 A매치를 걸렀던 황희찬은 부상 복귀 2경기 만의 득점포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8.13점의 평점을 매겼다. 그는 이날 92.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함부르크는 최근 9경기 무패(5승4무)를 달리며 선두(승점 31)를 질주했다.
벤투호 해결사로 자리 잡은 황의조는 지난 1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최종전(2대4 패)에 결장하면서 리그 16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고야의 조(24골), 히로시마의 패트릭(20골)에 이은 일본 1부리그 득점 3위다. 조와 패트릭 모두 브라질 출신. 황의조는 J1리그 내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다.
뉴캐슬 기성용(29)은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은 0대3으로 졌다. 기성용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팀 내 입지를 굳힌 분위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