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귀순한 북한군의 나이가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전선으로 귀순한 이후 1년만 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남북이 GP 10개씩을 완전히 파괴한 이후 북한군이 귀순한 첫 사례이다. 이 북한군의 계급은 하전사(병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월남한 북한군은 남북 각각 11개 시범철수 대상 GP(감시초소) 중 북측은 철수하고 우리는 보존키로 한 강원도 고성 지역 GP 인근에서 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범철수 대상 GP 중 남측이 보존키로 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 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GP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6분께 북한 군인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 당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고성에 있는 동해안GP 인근으로 넘어오는 북한군 1명을 감시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