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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대한제국을 구하라! 헤이그밀사단…그들의 행방은?

사진=KBS 제공사진=KBS 제공



3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황제의 밀사, 헤이그로 향하다’ 편이 전파를 탄다.

1905년(광무 2년) 11월 17일, 강제 체결된 을사늑약으로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대한제국. 망국의 현실 속 고종은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한 은밀한 작전을 꾀한다.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하는 것! 을사늑약의 부당함과 일본의 침략상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밀사단의 필사적인 움직임!


‘헤이그밀사단’의 손에 달린 대한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특명! 대한제국을 구하라, ‘헤이그밀사단’

고종황제의 은밀한 특명을 받은 세 명의 밀사단.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접선한 이들은 유럽 대륙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한다. 대한제국 1호 검사 이준, 을사늑약의 과정을 생생히 지켜 본 前의정부 참찬 이상설, 외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 이위종!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 세 명의 숨겨진 면면을 샅샅이 파헤쳐 본다. 뜨거운 애국심 하나로 대한제국의 발이 되어준 헤이그밀사단, 세 사람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일본의 감시를 따돌려라! 숨겨진 제4의 밀사!


을사늑약 이후 일본은 대한제국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감시하고 있었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와 관련된 수상한 기류를 포착한 일본은 관련 내용을 긴밀히 본국에 타전한다. 방대한 분량의 일본 기밀문서 속에는 어느 인물의 행적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이 주시하던 인물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이 아니었다! 대한제국의 국제회의 참석을 저지하려는 일본, 그리고 그 눈을 따돌리려는 숨겨진 제4의 밀사!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 초대받지 못한 손님 대한제국, 진실은?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해 장장 두 달 여에 걸친 험난한 여정 끝에 도착한 네덜란드 헤이그. 그러나 대한제국의 밀사단은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초청국 명단에 없다’는 것이 공식 이유였다. 그러나 제작진이 입수한 당시의 초청국 명단에는 대한제국 Coree 다섯 글자가 선명히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석배치도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대한제국의 이름.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진실을 추적한다.

▲ 갑작스러운 이준의 죽음,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특사들

1907년 7월 14일, 이준이 헤이그에서 숨을 거두었다. 황제의 밀사로 뜨겁게 활동했던 그가 하루아침에 싸늘한 사체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도 이준의 죽음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국내외에 큰 충격을 준 이준의 죽음.

헤이그밀사를 빌미로 일본은 고종을 퇴위시키고 이상설과 이위종에게도 가혹한 형벌을 내린다. 시베리아에서 생을 마감한 이상설과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이위종. 이들 밀사 중 그 누구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대한제국의 마지막 호소, 당시 헤이그에 모인 각국 언론인들을 감동시킨 이위종의 명연설과 헤이그밀사단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12월 2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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