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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랜드월드, 이월드 지분 14.6% 블록딜 매수…해외 계열사 재무개선 속도내나

이랜드월드가 계열사인 이월드(084680)의 지분 14.62%를 블록딜로 매입했다. 약 250억원 규모다. 지분을 매각한 이랜드패션홍콩은 조달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4일 이랜드월드는 지난달 28일 이랜드패션홍콩이 보유하고 있던 이월드 주식 1,323만2,515주(14.62%)를 주당 1,960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총 259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지분 매입에 따라 이랜드월드는 이월드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월드의 1대 주주는 이랜드파크(60.15%)다.


이랜드의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는 이랜드패션홍콩의 재무 개선을 위해 이번 블록딜에 참여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패션홍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을 유동화 해준 셈이다. 이랜드패션홍콩은 이번 블록딜로 조달된 259억원을 재무 개선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랜드패션홍콩은 매출 505억원에 당기순손실 563억원, 그리고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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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랜드패션홍콩이 보유하고 있던 이월드 주식은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2016년 8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담보로 잡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랜드아시아홀딩스가 부채 상환을 완료했고 담보가 풀리면서 자산을 유동화 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일정부분 교통정리가 되는 모습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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