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의 미계약분 26가구 모집에 2만명이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물산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 물량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6가구 모집에 약 2만여명이 청약신청을 했다.
이번에 청약 신청을 받은 미계약분은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계약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3㎡A 5가구, 84㎡A 17가구, 84㎡B 3가구, 84㎡C 1가구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지난달 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뒤 지난 3일 예비당첨자(당첨인원의 80%)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계약을 진행했다. 1순위 청약에서는 232가구 모집에 9,671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평균 경쟁률 4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 부적격자가 대거 나오고 일부 당첨자가 정당 계약을 포기하면서 26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계약분은 별도의 신청 자격이 없고 청약 통장도 필요 없어 관심 있는 수요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당첨되면 최소 3~4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4,489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무주택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는 새 청약제도가 도입되기 전 마지막 강남권 분양단지여서 유주택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물산은 6일 오후 2시 공개 추첨으로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는 계약일인 7일 계약금 5,000만원을 우선 납부해야 하며 중도금 3회 미납 시 계약이 해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