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280360)는 지난 8월 출시한 ‘몬스터칙촉(사진)’이 3개월 만에 500만 개의 판매 고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롯데제과에서 나온 비스킷 신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셈이다.
몬스터칙촉은 기존 칙촉보다 크기가 2배 이상 커져 ‘몬스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쇼콜라 맛과 티라미수 맛 2종으로 출시됐으며 아래 부분에 초콜릿 코팅을 더한 진한 달콤함이 쌉싸름한 커피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기존 칙촉이 박스 단위로 판매됐던 것과 달리 봉지 단위로 낱개 판매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제 품은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수백 개의 관련 시식 후기가 게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8월 말 출시된 이래 일부 편의점을 시작으로 한 달 사이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11월에는 한 달 동안 약 10억원치가 팔렸다. 3개월 누적 매출액은 20억 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저용량·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몬스터칙촉’은 이를 뒤집은 역발상이 인기를 끄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몬스터칙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칙촉 브랜드의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올해 칙촉의 판매량은 약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몬스터칙촉과 같이 낱개 포장의 대용량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