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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우크라이나 홍역 유행...여행전 예방접종을"

잘병관리본부 권고

질병관리본부는 6일 필리핀과 우크라이나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는 여행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에 특징적인 반점과 전신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유럽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홍역 환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우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4만2,040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5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필리핀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1만7,298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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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홍역(MMR) 예방 접종률(1차 97.7%, 2차 98.2%)이 높아 국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MMR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게서 환자 발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크라이나와 필리핀을 방문하기 전에 백신 접종기록을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하라고 권고했다.

과거에 홍역을 앓았거나 홍역 항체 양성인 사람은 접종이 필요 없다. MMR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을 하고 4∼6주 후에 출국하는 것이 좋다. 만 1세 전에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을 접종한 영아라도 12∼15개월과 4∼6세에 MMR 백신을 2회 더 접종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아동은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접종비용을 지원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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