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韓美, 외교장관·워킹그룹 연쇄회의…金답방·북미회담 논의

부시 조문차 방미 강경화, 금명간 폼페이오와 회동

지난달 출범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 실무급 협의 초점

한미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경화 외교부 장관/AP연합뉴스한미 외교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경화 외교부 장관/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미가 조만간 고위 및 실무 회의를 잇달아 갖고 대(對)북 정책 조율에 나선다.

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6일(현지시간) 중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한미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 장관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조문 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회동이 이루어지면 지난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 협의를 가진 뒤 약 두 달 만에 양 장관의 회담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더불어 비핵화·대북제재·남북관계 관련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지난달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의 2차 회의도 주중 화상 회의 형식으로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워킹그룹을 이끄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중심으로 양국의 관계 부처 당국자들이 1차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차보다는 실무급 협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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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협상을 위한 남북미 정상 외교가 다시 본격화하는 상황에, 이번 일련의 연쇄 회동으로 구체적인 협의의 진전을 위한 작업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및 북미 고위급·정상회담 추진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아울러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으로 추정되는 북측 인사 간의 지난 3일 판문점 회동 등 최근의 북미 접촉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촉진하기 위한 ‘상응 조치’의 차원에서 각종 남북 교류협력 사업 및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한미 간 의견 조율도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경의선 북측 철도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마무리 됐으며 오는 8일부터는 동해선 조사가 시작된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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