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청년층 44% "中企 취업의사 있다"..."없다"는 18%

중기중앙회 만15~29세 500명에 설문조사




청년층의 44%는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해 보다 청년층의 중기 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과 11월 전국 만 15~29세 청년층 500명과 비수도권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층의 43.8%가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었고, ‘미정·깊이 생각지 않음’은 38.2%, ‘취업 의향 없음’은 1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냐고 물었더니 ‘열악한 환경’(29.3%)이란 ‘성장(발전)’(28.4%)이란 응답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왔다.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가 혼재돼 있다는 뜻이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이미지 형성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것은 ‘뉴스기사(지면·인터넷 등)’(6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취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급여·복지수준’(48.3%), ‘근무환경·여건’(26.1%)을 꼽았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경우엔 취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같은 조건이라면 ‘수도권 소재’(20.9%)보다는 ‘거주지 인근’(62.9%)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수도권 선호 경향이 크지 않음을 나타내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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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또 중소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근무·작업환경 개선’(56.2%·복수응답),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해소’(54.6%)를 가장 꼽았다.

한편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의 81.4%는 최근 3년간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이 50% 이상이라고 답했다. 50% 미만으로 채용한 기업은 18.6%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그 이유로 ‘지역소재 인력이 지원하지 않아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 인재란 해당 지역의 대학·전문대·특성화고 재학생과 졸업생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은 ‘지역 우수 인재가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낮은 급여·복리후생 수준’(65.0%·복수응답), ‘열악한 작업 환경’(35.7%), ‘수도권·대도시 선호 경향’(27.7%) 등이라고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청년들 모두 대기업 등과의 임금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해 임금격차 해소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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