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신내 맥도날드 손님갑질, '무인주문' 시스템이 '얼굴에 햄버거 던지게' 했나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연신내 맥도날드 갑질’ 제목의 영상



서울 연신내 맥도날드에서 손님이 점원에게 음식물을 던지는 사건이 또 발생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연신내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남성이 점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봉투에 든 음식물을 얼굴에 집어던졌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점원이 주문번호가 나오는 화면을 가리키며 “몇 번 호출했는데 손님이 음식물을 가져가지 않으셨다”고 설명했고, 손님은 “안 불렀다”며 언성을 높였다. 계속되는 실랑이에 화가 난 손님은 음식물이 담긴 종이봉투를 점원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연신내 맥도날드 손님 갑질 목격자는 점원에 음식물을 던진 남성이 “우리에게 지금 쓰레기통에 버린 걸 먹으라는 거냐, 밖에서 택시 기다리는데 비용을 내라”는 등의 황당한 말도 쏟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은 갑질손님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동시에 ‘무인주문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 아니냐는 이야기도 등장했다. 최근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무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전자기기에 능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예전에는 점원이 “불고기버거 세트 나왔습니다”라며 고객을 불렀다면 최근에는 영수증에 적인 숫자가 모니터에 나오면 음식을 찾아가는 식으로 바뀌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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