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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V] 우진 “삼부토건 인수 대응방안 다음주께 결정”

"디에스티로봇에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

삼부토건(001470) 인수를 추진해온 우진(105840)은 “삼부토건의 경영권 인수를 다시 진행할지에 대해 다음주께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진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경영권 인수는 삼부토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인데 현재 삼부토건의 상태가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며 “이미 투입된 자금이 약 330억원이기 때문에 인수를 진행할지에 대해 신중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진 관계자는 또 “디에스티로봇(090710)에 대한 주주 간 계약 해지와 형사 책임 추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문을 준비했고, 어제(4일) 보내려고 했으나 디에스티로봇 측의 면담 요청으로 현재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진은 지난 5월 삼부토건의 전 최대주주인 디에스티로봇과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DST글로벌투자파트너즈PEF의 지분을 인수했고, 추가 출자를 통해 삼부토건 제68회차 전환사채(CB)도 인수하는 등 계약을 이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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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1월 22일 열린 삼부토건 임시 주주총회에서 디에스티로봇은 계약을 위반하고 기존 경영진에 투표했다. 이에 따라 우진은 자사 측 이사를 늘리는 데에 실패했고, 삼부토건의 경영권은 유지됐다.

우진 측은 디에스티로봇이 양수도 계약에 따라 보유 주식 288만주에 대한 의결권을 우진인베스트PEF에 위임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디에스티로봇에 대한 삼부토건 노조의 고소 취하, 전환사채 풋옵션 등 삼부토건과 디에스티로봇 사이에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에스티로봇에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삼부토건 측은 디에스티로봇의 결정에 대해 “임직원들이 회사를 지키기 위해 설득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삼부토건과 노조는 올해 3월, 당시 대주주였던 디에스티로봇을 배임·횡령 및 무자본 M&A 혐의로 검찰 고발 조치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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