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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연기 화제..‘운명과 분노’로 인생 캐릭터 경신할까?

<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눈물과 분노, 욕망과 절망, 설레임과 미소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구해라’애 빠져 들게 만들고 있다.

/사진=sbs/사진=sbs



태인준(주상욱 분)의 마음을 훔쳐와 달라는 진태오의 제안을 수락한 후 진태오의 말처럼 태인준이 그녀를 찾아 왔고, 자신과 함께 구두를 만들자며 제안을 하면서 그녀와의 계속된 만남을 운명처럼 여기며 어느새 그녀에게 빠져버린 인준의 순수한 열정과 호감에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를 보여주며 그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나한테 마음 주지 말아요”라는 말로 마음 한구석 인준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 후 태인준 회사로 입사했고, 진태오는 이 사실을 차수현에게 알리며 그녀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차수현(소이현 분)은 이에 분노하며 곧바로 회사로 가 구해라를 불러내 “질척거리지 말라는데, 자꾸 엉길까?”라는 막말로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이민정은 “자꾸 자극하지 마요. 없던 마음도 생기니까. 애틋하게 한번 훔쳐볼까? 이런 마음..”이라는 차거운 눈빛과 싸늘한 말투로 차수현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며 차수현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뺨을 때리게 만들었다.

이 장면을 태인준이 목격하며 그녀를 제지했고, 이 일은 구해라에 대한 태인준의 애틋한 마음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태인준의 마음을 하루 빨리 가져오라며 재촉하는 진태오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하겠다며 선을 긋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으려는 단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언니 앞에서는 아버지 장례식때 언니와 나누던 대화를 떠올리며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는 인준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의 속내를 보이며 인해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구두 공장에서 우연히 태인준과 만난 후 각자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구두에 대한 깊은 열정을 이야기 하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오랜만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인준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 되어 가는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냈다.

인준으로부터 입사 선물이라며 진심을 담은 카드와 함께 구두를 선물받자 설레임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진짜 사랑을 하게 된 ‘구해라’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이민정은 5부에서 8부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때론 눈물짓고, 때론 절망적인 상황과 모멸감에 분노하는가 하면, 눈부신 세상을 맛보게 해준 태인준이라는 존재에 속물 같은 욕망을 드러내고, 어느새 진실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설레임 한편에 죄책감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구해라’의 감정에 몰입되어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차수현이 구해라와 진태오의 계약 관계를 알게 되어 구해라가 의도적으로 태인준에게 접근한 사실이 발각될 위기를 맞게 되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태인준은 이 사실을 알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구해라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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