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활안전사고 119 출동 증가 추세, ‘벌집 제거’ 최다

소방청·통계청, 생활안전사고 빅데이터 분석해 위험도 국민에 공개

최근 3년간 생활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 중 벌집 제거 요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방청과 통계청이 2015∼2017년 생활안전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시범 구축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생활안전사고 출동 건수는 2015년 6건, 2016년 8.4건, 2017년 8.9건으로 줄곧 증가했다.


출동 건수 자체는 2015년 26만4,327건, 2016년 35만6,523건, 2017년 42만3,473건으로 증가세다.

생활안전사고 원인은 2017년 기준 벌집 제거 15만9,000건, 동물 포획 12만6,000건, 잠금장치 개방 7만건 등 순서로 분석됐다. 세 가지 원인 모두 매년 출동 건수가 늘어났다.


매년 총출동 건수 중 50% 이상이 7∼9월에 집중됐다. 이는 벌집 신고가 이 시기에 많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출동이 많은 시간은 오전 9∼10시, 오전 10∼11시, 오후 1∼2시 등이었다. 발생 장소별 원인 분석을 보면 공동주택은 잠금장치 개방이 많았고 단독주택은 벌집 제거, 도로·철도는 동물 포획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7년 출동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10만9,000건, 서울 6만1,000건, 경남 3만8,000건 순이었다.

같은 해 인구 1만 명당 출동 건수는 강원이 1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남 115건, 경남 114건, 세종 113건 등 순이었다.

소방청과 통계청은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구조 활동 관련 빅데이터에서 통계를 추출·분석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생활안전사고 출동의 유형별 특성과 사고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국민이 주변의 위험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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