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 코스피 2,050 가까스로 방어

美 증시 급락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에 위태한 장세

코스피 지수가 10일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힙이어 2,05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6%(21.97포인트) 내린 2,053.7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2% 내린 2.048.45에 개장해 시작하자마자 2,050선이 무너졌다. 이후 장중 2,043.78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2,050선 안팎에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거래일인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2만4,388.9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2.3% 내린 2,633.0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6,969.25로 전일 대비 3.1%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2,709억원 팔아치우며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7억원, 1,164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다수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83%, -1,95%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장중 4만원을 기록하며 액면분할 이후 첫 3만원대 추락이 우려됐지만 가까스로 4만원선을 지켰다. 이외에 셀트리온(068270)(-0.41%), LG화학(051910)(-1.85%), 현대차(005380)(-0.45%), POSCO(005490)(-0.6%), 삼성물산(028260)(-0.95%) 내리고 있다.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은 SK텔레콤(017670)(0.18%), 한국전력(015760)(2.72%)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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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지수도 대부분 하락했다. 섬유의복(-3.18%), 종이목재(-2.61%), 전기전자(-1.99%)의 하락폭이 컸다. 전기가스업(266%), 음식료품(0.87%)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18% 하락한 670.3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억원, 425억원 매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658억원 사들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70전 오른 1,126.5원에 마감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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